[[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이 글과 [[잉카 쇼니바레와 잉그리드 폴라드의 차이]]에 대한 글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언어, 다른 시선에 대한 생각이 들게 해서 좋았다.
소설 중에서 강화길의 <오물자의 출현> 이 매우 좋았다. “대체 김미진이 뭐길래? 뭐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기에? 수많은 인간, 연예인, 작가, 딸, 누나, 연인, 아내, 여자, 오물자. 그것들 중 하나에 불과한 그녀가 대체 무엇이길래?” 이것은 [[이소호 김수영문학상 수상소감]] 과도 같은 결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맨 앞의 플래쉬 픽션 중 거의 에세이라고도 읽을 수 있는 정세랑의, (로맨스를 좋아하는) 여성 작가로서의 고민도 흥미롭다. 작금의 한국 사회에서 여자가 눈앞에 실존하는 폭력을 제외하고, 보편의 남성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가지고, 이전과 같이 이성애 로맨스를 쓰는 것이 가능합니까?
[[배수아 오늘의 작가상 수상소감]]은 소설만큼이나 재미있다. 사람을 얼굴도 이름도 아닌 그 사람이 한 말로 기억하는 것, 이야기를 사랑하면서 이야기로부터 도망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