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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의 자서전

아멜리 노통브 · 열린책들 · 2014 · La Biographie de la faim, The Life of Hunger (2004)

나는 사람들에게서 감탄을 유발하기 위해 책을 읽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감탄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감탄하는 것, 이것은 오묘하고도 절묘한 행위다. 두 손이 따끔따끔거리고, 호흡이 쉬워졌다.

독서는 감탄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었다. 나는 자주 감탄하기 위해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그래도 내가 더 사랑해줬으면 하거든 나를 유혹해보렴.”

나는 이 말에 분개했다. 울부짖었다.

“싫어! 엄마는 엄마잖아! 내가 엄마를 유혹할 수는 없지! 엄마는 당연히 나를 사랑해 줘야지!”


문학적 아름다움을 경험한 일을 남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마치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자기 애인의 매력을 전달하는 것만큼이나 힘들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혼자 저절로 그 아름다움에 도취하지 않고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경험이다.

이것은 나에게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다.


글쓰기는 내게 역동적인 밀어내기, 짜릿짜릿 쾌감이 느껴지는 두려움, 끊임없이 거듭나는 욕망, 관능적인 필요에 다름이 아니다.